본문 바로가기
마케팅

트위터 감성 알아보기 - 입문기(4)

by 김쵸피 2022. 12. 31.
반응형

1. 인스타그램과는 다르다.

인스타그램 감성이라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알 것입니다. 어떠한 사진만 봐도 "이건 인스타 감성이네!"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이니까. 깔끔하고 단정한, 군더더기 없는 조명과 연출을 담은 느낌의 사진을 일명 인스타 감성이라고들 말합니다. 인스타 이용자들은 실제로 이런 스타일을 선호하는 편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트위터는 어떨까요? 트위터는 좀 다릅니다. 일명 'B급 감성'이 통하는 곳이기도 하니까요.

왼쪽이 트위터가 좋아하는 사진, 오른쪽이 인스타그램이 좋아하는 사진이라고 설명한 어느 트위터리안의 트윗입니다. 사용자가 다르기 때문이 아니라, 인스타그램을 사용하는 사용자도 트위터로 넘어오면 인스타그램의 정적인 사진과 글이 아닌, 약간의 어이없음이 버무려진 B급 감성을 선호하기도 합니다. 물론 사용자들 전부가 그렇다는 것은 아닙니다. 인스타그램을 이용하는 일반회원은 (인플루언서가 아닌) 대부분 자신의 지인들을 맞팔로우 하여 자신의 행복을 전시하는 공간이라면 (여행, 음식사진, 커플사진 등), 트위터는 자기와 결이 비슷하거나 관심사가 같은 사람들을 팔로우하여 관심사와 정보를 공유하는 공간입니다. 각 sns을 사용하는 의미가 다르기 때문에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이 풍기는 감성도 다른 것이라고 생각된다. 물론 트위터에서도 자신의 행복을 전시 하기도 합니다. 내가 평소 좋아하는 아이돌의 굿즈를 매입한 사진, 좋아하는 음식을 먹은 사진, 한정한 애니 제일복권을 해서 1등 한 사진 등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본 팔로워들은 함께 좋아하기도 하며 그 트윗을 리트윗 하거나 인용하기도 하면서 나의 다른 팔로워들과 공유하기도 합니다. 평소 꾸준히 자신의 취향을 트위터로 전시해왔으니 팔로워들도 당연 이를 좋아하는 사람들 이겠지요. 어떻게 보면 인스타그램은 나의 행복을 보여주고 트위터는 나의 취향과 의견을 내세우기 좋은 공간이니, 이런 감성이 다른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입니다.

 

2. 트위터 예절?

이전 포스팅에서 일명 트위터 예절이라는 것을 언급한 적이 있었습니다. 모두가 다 해당되는 것은 아니지만, 제가 겪었을때는 분명 트위터를 이용할 때는 법칙이 어느 정도 존재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인스타그램의 인기게시물은 이 계정 주인이 누군지 잘 모르거나 일면식이 없어도 댓글을 잘 다는 편이지만, 트위터에서는 인기 많은 트윗은 리트윗수는 많지만 인스타그램 인기 게시물처럼 댓글이 많은 경우는 잘 없습니다. 댓글을 정말 달고 싶은 경우에는 '초멘(처음 달게 되는 멘션/댓글) 실례합니다'라는 말을 붙이고 댓글을 달기도 합니다. 대신 인용하기를 이용해서 트윗을 가져다가 자기 의견을 붙이기도 하는데 비공개 계정도 인용하기를 할 수 있기 때문에 그 경우에는 이 사람이 나의 트윗을 욕하는지 칭찬하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이런 점을 들어 일명 '싸불(사이버 불링)'을 당하기도 쉬운데, 리트윗과 인용하기가 매우 쉽기 때문에 내가 말을 잘 못 하거나, 표적이 되면 트위터 이용자들에게 욕을 먹는 일도 부지기수입니다. 트위터를 통해 마케팅을 하고 싶은 개인이나 업체라면 이 부분을 잘 알고 있어야 할 것입니다. 서비스에 대해 불만을 품은 사람들은 나의 적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공간이기 때문입니다. 트위터는 사진보다는 글, 실시간으로 퍼지는 빠른 전달력, 익명성을 짙게 띄고 있는 sns이기도 때문에 사람들은 언제든 나에게 등을 돌릴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냥 나의 계정을 엉망진창으로 쓸 거라면 몰라도, 마케팅으로 이용할 것이라면 항상 예의를 지키는 편이 좋습니다. 함부로 멘션을 달지 않고 나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사람들에게 호감을 표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3. 팔로우를 어느정도 모았다면

저 같은 경우, 팔로워 100명 정도 모으고, 어느 정도 팔로워들과 소통을 하고 있는 상태에서 트친소를 시작하였습니다. 앞서 포스팅한 것처럼 "트친소_00"와 같은 해시태그를 이용해서 트윗을 했는데, 이때 나의 취향을 잘 보여주는 사진 4장을 함께 '마음(하트/좋아요) 눌러주시면 찾아가겠습니다'라는 멘트를 올렸습니다. 그럼 이 트윗은 검색을 통해 찾는 이용자들도 좋아요를 눌러주지만, 나와 평소 소통했던 팔로워들이 이 트윗을 리트윗 하거나, 인용하기를 이용하여 의견을 붙여 자기의 타임라인으로 가져가서 다른 팔로워들에게 나를 소개해 줍니다. 그럼 다른 이용자들이 나의 프로필을 눌러 바이오를 확인하고 팔로우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느껴지면 바로 팔로우를 하는 것이 아니고 하트 좋아요를 누릅니다. 그럼 나는 그 하트를 눌러준 이용자들의 프로필을 찾아가고, 특별히 이상 없다 여기면 내가 먼저 선팔(먼저 팔로우하는 것)을 합니다. 이후 그 계정의 이용자가 확인하고 나를 맞팔로우 합니다. 저는 이런 식으로 천천히 올라갔던 팔로워 숫자가 특정 기간 트친소를 이용하여 꾸준히 올릴 수 있었습니다. 물론 자기 바이오 관리는 잘해야 합니다. 나를 팔로우하려고 하트를 누르는 사람들도 나의 마음함 (내가 하트를 누른 트윗들을 볼 수 있는 공간)을 확인하고 내가 단 댓글들도 확인한다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내가 매력적으로 보이려면 이러한 부분들도 간과하지 말고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가 처음에는 그런 것도 모르고 인스타그램 이용했던 것처럼 아무 게시물이나 전부 하트를 누르고 다녔었는데 이는 그다지 좋은 방법이 아니었습니다. 나의 관심사에 철저하게 부합하는 트윗에 좋아요를 누르고 호감 가는 멘션을 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모든 것들이 전부 노출되니까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