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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트위터에서 발견한 새로운 MZ 세대의 소비문화

by 김쵸피 2023.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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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딱히 이유가 뚜렷하지 않은 소비를 한다.

앞서 포스팅한 내용들은 대부분 '이러한 소비심리를 자극한다'가 주된 내용이라면 이번에는 조금 다릅니다. 일명 MZ세대들의 소비 형태인데, 재미있는 점들을 발견하였습니다. 물론 여전히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현명한 소비를 하기 바라고, 소비를 하고 난 다음에도 내가 얼마나 현명한 지출을 했는지 입증하려고 합니다. 그것이 가격이 될 수도, 제품의 성능이 될 수도 있습니다. 많은 것들 중 한 가지만 입증이 된다면 다른 이유는 크게 신경 쓰지 않으려고 하는 소비 형태를 최근 들어 볼 수 있는데 그중 MZ세대들에게 이 모습이 많이 보이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예를 들자면, 귀여우면서도 엉뚱한 모습을 하는 인형과 같은 굿즈들은 '귀여우면 그만'이라며 구매하는 청년층들이 있습니다. 딱히 전시 외에는 쓸모가 없지만 그들은 이 귀엽고 엉뚱한 인형을 앞다투어 구입하려고 합니다. 과거에는 실용성에 초점을 맞춘 제품들이 대세였다면 지금은 그에 못지않게 딱히 '쓸모는 없는' 하지만 보면 기분이 좋고 편안하게 느껴지는 제품들을 실용성이 없어도 구매한다는 것입니다. 우리 부모님 세대들은 그 모습을 보고 쓸데없는 것을 산다며 나무라겠지만 청년층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과거와는 달리 현대는 개인이 추구하는 자유의 형태가 각기 다르고, 그것이 자신에게 굉장히 중요하게 여겨지게 되었습니다. 남들의 시선을 의식하기보단 자기의 행복에 집중한다는 것입니다. 바로 '내가 기분 좋으면 그만'이라는 소비형태입니다.

 

2. 충동구매로 이어지는 심리적 전략

위와 같은 이유 없는 소비를 '충동구매'라고 여기기도 합니다. 우리는 당장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서, 이 스트레스를 잠깐이라도 잊고자 무언가를 소비하고 싶은 충동을 느끼곤 합니다. 마케팅 심리학의 관한 연구에 의하면, 우리의 뇌는 어떠한 서비스나 제품을 구매하려고 할 때, 우리의 본능은 빠른 선택을 하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이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스트레스에 노출되어있는 우리의 뇌가 "이것을 구매하지 않으면 더 느껴질 부정적인 감정, 또는 스트레스"를 인지한다는 것을 알고 이것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특히, 눈앞에 제품이 몇 개 남지 않았다고 광고함으로써 그 감정을 자극한다면 우리는 더 빠른 결정을 내리려고 할 것입니다. 이게 꼭 필요한 건지, 어디에 사용할 건지 판단해야 하는 시간은 지나치고 오직 구매하면 나아질 나의 기분을 더 중요하게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미지 또한 무시할 수 없습니다. 우리의 뇌는 텍스트 보다 이미지를 훨씬 빨리 처리하기 때문에 시각적인 요소는 광고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작용을 합니다. 우리는 이 제품을 구매하면 더 행복하거나, 더 아름다울 것이라고 생각하게 만들 수 있는 시각적 효과를 제시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서 빠른 구매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합니다. 

 

우리의 뇌는 처음과 끝을 잘 기억합니다. 그래서,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볼 때 우리는 처음 등장하고, 맨 나중에 등장한 참가자가 제일 기억에 남게 되는 것입니다. 제품의 진열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인데 메인으로 밀고 나가고자 하는 제품들을 제일 먼저, 그리고 맨 나중에 진열하게 되는 것도 뇌가 기억하는 순서를 전문가들은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처음 받아들이는 순간과, 맨 나중인 끝을 기억하려는 뇌는 쇼핑을 할 때도 마찬가지로 적용됩니다. 충동구매를 하지 않기 위해 리스트를 살피며 조사하지만 결국 우리는 그들이 판매하길 원하는 상품에 구매클릭을 누를 확률이 더 커지게 됩니다.

 

3. 구매의 결정은 결국 감정이다.

감정이란 오감을 제외한 다른 방식으로 느끼는 것으로 크게 기쁨, 노여움, 슬픔, 즐거움이 있습니다. 우리가 최종적으로 구매결정을 내릴 때에도 이 감정들의 작용은 매우 큽니다. 그렇기 때문에 광고주들은 더 효율적인 캠페인을 만들기 위해서 어떻게 하면 그들의 감정에 맞추어 최종적으로 구매까지 이어지게 하는지 늘 연구하고 조사하고 있으며 우리는 그들의 시장이 되고 타깃이 됩니다. 특히 제가 말하고 있는 트위터에서는 이유 없는 소비가 결국 이유가 없는 게 아닌 것입니다. 겉으로 볼 때는 이유가 없어 보이지만 결국 나의 기분을 더 낫게 하고자 하는 감정 해소에 정답이 있습니다. 요즘 시대에서는 남과 비슷하거나 같아 보이는 것을 부정적으로 여겨 더 귀엽지만 더 엉뚱하고 더 재미있는 요소에 빠져 듭니다. 이러한 현상은 앞으로도 더 커지게 될 것이며 앞으로의 주 소비자가 될 MZ세대들에게는 의식주에 꼭 필요한 제품들 외에도 이런 감정 해소를 위한 쇼핑목록들 또한 중요하게 여겨지게 될 것입니다. 구세대들이 봤을 땐 없어도 상관없는 것들이 신세대들은 하나밖에 없는 나의 삶에 꼭 필요한 가치 있는 물건들이 될 것이며 나아가 언젠가는 필요 없는 것, 이 아닌 꼭 있어야 하는 리스트 들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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